카를로스 곤 회장, 닛산 CEO서 물러나…르노·닛산·미쓰비시 조율 집중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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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24 11:35
카를로스 곤 회장, 닛산 CEO서 물러나…르노·닛산·미쓰비시 조율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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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회장이 닛산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난다.

▲사진: 닛산 미디어 뉴스룸

닛산자동차는 카를로스 곤 회장이 오는 4월1일부로 공동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니시가와 히로히토 사장이 단독 CEO로 전면에 나선다고 밝혔다. 

곤 회장은 1999년 닛산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취임해 파산 위기에 처한 회사를 재건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2001년부터 닛산 사장 겸 CEO로 활동했고, 2003년 회장직에 올랐다. 이후 곤 회장은 르노의 회장 겸 CEO(2005년)를 함께 맡으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세계적인 자동차 그룹으로 키웠다. 그는 지난해 인수한 미쓰비시의 회장 겸 CEO도 함께 맡고 있다.

▲사진: 닛산 미디어 뉴스룸

곤 회장은 닛산 CEO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회장직은 유지한다. 그는 르노·닛산·미쓰비시 등 얼라이언스 내 회사 간 조율자 역할과 지난해 인수한 미쓰비시의 경영 감독 등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닛산 발표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 회장은 "르노·닛산·미쓰비시의 경영을 조율하면서 그룹 감독과 지도를 맡겠다"며 "파트너 회사 간 제휴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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