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스웨덴 혹한기 테스트…상반기 출시 전 최종점검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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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22 11:50
기아차, 스팅어 스웨덴 혹한기 테스트…상반기 출시 전 최종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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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스웨덴 모비스 동계시험장에서 실시한 스팅어 혹한기 테스트 현장을 22일 공개했다.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모비스 동계시험장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 지역이다. 상당수 글로벌 제조사들이 이곳에 주행시험장을 갖추고 신차에 대한 혹한기 주행 안정성 실험을 실시한다.

기아차에 따르면, 150여명에 달하는 스팅어 개발진은 아르예플로그 시험장에서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차량자세제어장치, 4륜구동 시스템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를 통해 정교한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 그리고 안정적인 차량 움직임을 구현하도록 개선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앞서 뉘르부르크링, 모하비 주행시험장, 알프스 산맥 등에서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치며 스팅어 완성도를 높여왔다. '녹색지옥'이라고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1만km이상을 주행하며 내구성을 검증했고, 최대 49도까지 올라가는 미국 모하비 사막에서 혹서 테스트를 거쳤다. 또한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잇는 알프스 산맥 구간에서 트레일러를 견인하며 동력 및 제동 성능 등을 확인했다.

올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스팅어는 2.0 터보 엔진과 3.3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룬다. 3.3 터보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 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5.1초에 불과하다.

 

현대기아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혹한의 날씨, 저마찰 노면 등 혹독한 조건 속에서 스팅어를 검증하며 고객들이 퍼포먼스 세단에서 추구하는 주행감성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면서도 재미있고 뛰어난 주행성능을 즐길 수 있는 차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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