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올해 판매 목표는 786만대"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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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02 09:19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올해 판매 목표는 786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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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2014년 그룹 경영방침을 발표하고 올해 세계 시장에서 786만대를 생산∙판매할 것이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일, 정몽구 회장 주재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4년 시무식을 갖고 올해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2014년 그룹 경영방침을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성장 기반 강화'로 제시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판매 목표를 786만대로 잡았다. 

▲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관리체계 정립 및 조직 혁신, 중장기 성장 전략 체계화, 혁신기술 투자 확대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 기여, 제철∙건설분야 신성장 동력 확보, 협력사 동반성장 및 사회공헌 활동 강화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의 연비와 안전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그린카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 같은 혁신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는 한편 필요한 연구인력 확보에도 힘쓰는 등 투자 확대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은 "최근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기술의 융복합에 따른 산업의 변화로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면서 "올해 기업 전 부문의 역량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 해로 만들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자동차부문 글로벌 판매목표는 786만대"라며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금년에 계획한 786만대의 글로벌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또, 그룹의 주요 사업인 철강 분야와 건설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철강 분야는 고장력 강판과 특수강 같은 보다 가볍고 튼튼한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건설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신공법 개발과 환경·에너지 건설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작년 전세계 9개국의 31개 공장에서 총 756만대를 생산·판매했으며, 해외공장에서 최초로 400만대를 초과 생산해 해외 누적생산 2천만대를 달성했다.

또, 현대제철은 고로 3호기 완공을 통해 7년간에 걸친 일관제철소 건설을 마무리하며 총 2천4백만톤의 조강능력을 갖춘 세계적인 종합 철강회사로 성장했다고 현대차그룹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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