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크루즈 디젤 美 연비 공개 “디젤 엔진 중 가장 뛰어나”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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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15 14:35
쉐보레, 신형 크루즈 디젤 美 연비 공개 “디젤 엔진 중 가장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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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신형 크루즈 디젤의 우수한 연료효율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를 통해 연비 승인을 받은 신형 크루즈 디젤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제외하면 가장 뛰어난 고속도로 연비를 기록했다.

쉐보레는 13일(현지시간), 신형 크루즈 디젤의 연비를 공개했다. 6단 수동변속기 탑재 모델의 복합연비는 15.7km/l(미국 기준, 37mpg)로, 연료를 가득 채우면 최대 1129km를 달릴 수 있다.  

 

’15.7km/l’이란 수치가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쉐보레는 신형 크루즈 디젤의 뛰어난 연비를 강조했다. 특히, 고속도로 연비가 약 22.1km/l에 달할 정도로 좋았는데(도심 12.7km/l), 이는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드리드, 전기차 등을 제외하면 가장 뛰어난 것이다. 또, ‘연비 귀신’으로 불리는 도요타 프리우스 일부 트림보다 우수하다. 

쉐보레 마케팅 총괄 스티븐 마요로스(Steven Majoros)는 “쉐보레는 연료 효율, 파워트레인, 연료 유행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형 크루즈 디젤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충족시켜줄 모델”이라고 말했다.

 

신형 크루즈 디젤에는 1.6리터 4기통 에코텍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37마력, 최대토크 33.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미국의 엄격한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며, 6단 수동변속기 및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9단 자동변속기 모델엔 오토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9단 자동변속기 모델의 복합연비는 수동과 같은 15.7km/l다. 고속도로 연비는 20km/l로 수동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도심 연비(13.1km/l)는 조금 더 좋다. 

쉐보레 신형 크루즈의 판매 가격은 운송비를 포함해 2만4670달러(약 2810만원)부터 시작된다.

 

한편, 한국GM은 올 하반기 신형 크루즈 디젤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과 달리 9단 자동변속기가 아닌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말리부의 경우도, 미국엔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지만 한국GM은 “6단 자동변속기로도 충분하다”며 국내엔 새로운 변속기를 도입하지 않았다. 한국GM 관계자는 “다양한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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