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새 디자인 기조는 패스트백이다. 제네시스 G70을 비롯해 뒷유리가 미끄러지듯 비스듬히 내려오는 차종이 줄이어 출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위장막이 씌워진 현대차 신형 i30 패스트백이 국내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 된 모습이 포착됐다.
이 차는 유럽용 i30 모델로 전면부는 기존과 비슷하다. 하지만 후면이 더 길고 기존 i30와는 전혀 다른 라인을 갖고 있다.



두터운 위장막을 씌웠지만 미끈하게 굽어 내려오는 천장과 뒷유리의 실루엣을 숨길 수는 없었다. 패스트백 모델의 뒷모습은 현행 i30보다 차라리 아이오닉에 더 가까운 느낌마저 든다.




주간주행등 디자인은 약간 바뀌었다. 기존에는 수직에 가까운 각도였지만 이번 패스트백 모델은 45도 정도의 날카로운 각을 살렸다. 범퍼 디자인 등 일부분이 기존에 비해 더 날렵하게 바뀌었을 것이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짐칸을 늘린 왜건 차체에 천장을 깎아 내린게 i30 패스트백의 디자인 특징인데, 짐칸 천장 끝까지 전부 유리로 만들어져 이색적이다. 그러다보니 천장에 붙은 샤크 안테나가 유리 가운데 장착됐다.

예상과 달리 패스트백 모델은 5도어로 만들어지고, 측면 캐릭터라인도 그리 인상적인 변화는 없을 걸로 보인다. 이 차는 왜건모델과 함께 3월 제네바 국제모터쇼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각) 스페인에서 해외 언론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i30 시승행사에서 패스트백과 고성능 모델 N, 적재공간을 극대화 한 왜건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며 모델별 출시 일정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