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GLC 시험주행차로 전기차 플랫폼의 혹한기 테스트를 거치는 장면이 북유럽에서 포착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배기구 머플러가 없었을 뿐 아니라 엔진소음도 전혀 들리지 않았다. 보닛을 열었을때는 더 놀랐다. 엔진을 비롯한 내연기관 관련 장치를 전혀 찾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촬영 된 GLC 시험주행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순수 전기차 플랫폼 EVA를 통해 개발 됐다. 지난해 파리모터쇼 등에서 공개된 EQ콘셉트카의 실제 모델인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VA플랫폼을 이용해 새로운 전기 라인업인 EQ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파리모터쇼 당시 벤츠는 최고출력 402마력과 일회 충전으로 498km를 달릴 수 있다면서 EQ 콘셉트를 공개했다. 상당히 이상적인 사양인데, 새로 나올 실제 차량이 EQ콘셉트카의 사양 수준을 그대로 충족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까지 10대의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까지는 이 차를 비롯해 총 4대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며, 2025년까지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차량이 전체 판매량의 25%를 차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