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 유럽 충돌테스트서 '최악'…미국용 사양 다 빼고 판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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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26 11:55
포드 머스탱, 유럽 충돌테스트서 '최악'…미국용 사양 다 빼고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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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머슬카 포드 머스탱이 유럽 충돌테스트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 포드 머스탱 유로NCAP 충돌테스트 결과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기관인 유로NCPA은 25일(현지시각), 머스탱이 최근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별 2개를 받는데 그쳤다고 밝혔다(별 5개 만점).

유로 NCPA에서 별 2개를 받은 자동차가 나온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성인승객보호 항목을 비롯해 유아승객보호 항목과 안전장치 항목 등에서 모두 낙제점을 기록했다.

▲ 기본 안전 사양도 부실한데, 이마저도 뒷좌석에는 대부분 제외됐다

특히, 12점 만점인 안전장치 항목에서 2점을 받았다. 긴급자동제동 시스템이나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등 충돌예방 장치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에 판매되는 머스탱에는 앞좌석 안전벨트경고장치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보조 안전 장치가 없었다. 유아승객보호 항목에서도 49점 만점에 15.81점을 받았을 뿐이다.

▲ 액티브 보닛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안전 사양이 없다

유로 NCAP 측은 "포드가 유로 NCAP에서 머스탱 충돌 테스트를 실시할지 전혀 예상 못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용 모델에 달린 안전 사양들을 유럽용에서는 모두 빼버려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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