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머슬카 포드 머스탱이 유럽 충돌테스트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기관인 유로NCPA은 25일(현지시각), 머스탱이 최근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별 2개를 받는데 그쳤다고 밝혔다(별 5개 만점).
유로 NCPA에서 별 2개를 받은 자동차가 나온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성인승객보호 항목을 비롯해 유아승객보호 항목과 안전장치 항목 등에서 모두 낙제점을 기록했다.
특히, 12점 만점인 안전장치 항목에서 2점을 받았다. 긴급자동제동 시스템이나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등 충돌예방 장치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에 판매되는 머스탱에는 앞좌석 안전벨트경고장치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보조 안전 장치가 없었다. 유아승객보호 항목에서도 49점 만점에 15.81점을 받았을 뿐이다.
유로 NCAP 측은 "포드가 유로 NCAP에서 머스탱 충돌 테스트를 실시할지 전혀 예상 못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용 모델에 달린 안전 사양들을 유럽용에서는 모두 빼버려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