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쿠페 스타일 대형 SUV Q8 개발에 한창이다. Q8은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선보였는데 양산 버전은 이미 혹한기 주행성능 시험에 돌입했다.

▲ 아우디 Q8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24일(현지시간), 유럽 북부지역에서 눈길 주행 테스트 중인 아우디 Q8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Q8은 브랜드 SUV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이 차에 적용된 기술과 디자인 등은 향후 출시될 신차에 반영될 예정이다. Q8의 정식 출시는 내년이 유력하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양산 버전의 모습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아우디 Q8 시험주행차 

Q8 개발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Q7이 신차 테스트 대응 차량으로 투입됐다. Q7의 디자인 요소와 주행 기술 등이 적용될 예정이며, 함께 서 있는 모습을 통해 Q8의 차체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모터쇼에서 공개된 Q8 e-트론 콘셉트카의 경우,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5020mm, 2040mm다. 아우디 Q7(5052x1968)에 비해 전장은 짧지만 폭은 넓고, 휠베이스는 3000mm로 Q7(2994mm)보다 살짝 길다.

▲ 아우디 Q8 시험주행차
▲ 아우디 Q8 시험주행차

외관은 전체적으로 Q7과 비슷한 크기지만 전고가 낮아 한층 스포티한 모습이다. 또,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범퍼 모양은 보다 역동적인 느낌이다. 루프라인과 C필러는 완만하게 다듬어 쿠페처럼 디자인됐다. 테일램프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완성됐다.

▲ 아우디 Q8 시험주행차
▲ 아우디 Q8 시험주행차

실내 구성도 새로워진다. 기존 아우디 특유의 스타일이 보다 진화될 예정이다. D컷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차세대 버추얼 콕핏이 적용되며, 증강현실 기반의 신개념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더해질 전망이다. 콘셉트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장치 조작을 위한 두 개의 터치디스플레이가 탑재됐는데 양산모델에도 이 구성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모터쇼에서 선보인 아우디 Q8 e-트론 콘셉트 실내

다만, 아우디의 새 인테리어가 적용되는 첫 모델은 Q8이 아니다. 아우디 관계자는 "Q8 e-트론 콘셉트를 통해 선보인 아우디의 차세대 인테리어는 신형 A7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엔진 라인업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양한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콘셉트카와 비슷한 파워트레인이 조합될 것으로 보인다.

▲ 모터쇼에서 선보인 아우디 Q8 e-트론 콘셉트
▲ 모터쇼에서 선보인 아우디 Q8 e-트론 콘셉트
▲ 모터쇼에서 선보인 아우디 Q8 e-트론 콘셉트

콘셉트카의 경우,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3.0리터 TFSI 가솔린 엔진과 136마력, 33.7kg.m의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443마력, 최대토크는 71.4kg.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5.4초 수준이다. 또, 전기모드로는 최대 6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 시스템과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 세팅과 에어 서스펜션 등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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