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BMW Z5, 혹한기 테스트…하드톱 대신 소프트톱 장착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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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24 14:34
[스파이샷] BMW Z5, 혹한기 테스트…하드톱 대신 소프트톱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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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스포츠카 Z4의 후속모델 개발에 한창이다. 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세팅 등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로, 겨울을 맞아 추운 지역에서 차의 성능과 주행 상태를 점검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막바지 테스트를 실시하는 모습이다.

▲ BMW Z5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23일(현지시간), 유럽에서 혹한기 주행테스트 중인 BMW Z5가 카메라에 잡혔다. 이 차는 Z4의 후속 모델로, 기존 하드톱 대신 가벼운 직물 소재 루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크게 달라졌다. 보닛이 유난히 길고 트렁크가 짧은 Z4와 달리 적절한 비율의 실루엣이 적용돼 보다 안정적인 모습이며, 한층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넓고 낮은 차체는 날렵한 느낌이며, 스포티한 디자인의 휠은 이 차의 성격을 알려준다.

▲ BMW Z5 시험주행차
▲ BMW Z5 시험주행차

테일램프 모양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위장막 사이로 새 디자인을 살짝 확인할 수 있는데 램프가 트렁크 상단부분에 위치했으며, 이전에 비해 세련된 모습이다.

외관 뿐 아니라 섀시와 파워트레인도 완전히 새로워졌다. BMW와 도요타가 공동 개발한 새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지며, 포르쉐 911 등을 목표로 경량화와 주행성능 개선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륜구동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도 있다.

▲ BMW Z5 시험주행차
▲ BMW Z5 시험주행차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과 3.0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성능 모델은 3.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25마력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실내는 브랜드 최신 구성을 바탕으로 스포츠카 특유의 디자인 요소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픈탑 루프가 직물 소재로 변하면서 트렁크 공간도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BMW Z5의 출시 시기는 내년이 유력하다.

한편, 도요타는 Z5의 플랫폼을 활용해 신형 수프라를 개발 중이다. 수프라는 Z5와 달리 하드톱 스포츠카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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