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기괴한' 새 로고 상표 등록…제네시스 의문의 1승?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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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23 18:14
애스턴마틴, '기괴한' 새 로고 상표 등록…제네시스 의문의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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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이 새로운 로고 이미지를 상표로 등록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았던 '날개 엠블럼'과는 연관성이 1도 없어 보이는 원형 디자인이다. 일부에서는 새 로고에 대해 반감을 표하며 비슷한 날개 모양 로고를 사용하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의문의 1승을 거뒀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 애스턴마틴이 새롭게 상표 등록한 로고 디자인

22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블로그 등 외신은 애스턴마틴이 기괴한 디자인의 새 로고 이미지를 상표 등록했다고 전했다. 새 로고 디자인은 기존 날개 문양 대신 폭스바겐처럼 동그란 디자인을 바탕으로 A와 M이 표현된 직선이 조합됐다.

아직까지 새 로고에 대한 사용 용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새 로고가 현행 엠블럼 대신 자동차에 부착되지 않기 바란다"고 전했다.

새 엠블럼이 자동차가 아닌 라이프 스타일 액세서리 등에 사용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이 역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 현행 애스턴마틴 엠블럼

사실 애스턴마틴이 동그란 디자인의 엠블럼을 상표 등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브랜드 설립 초기 금색 원형 디자인과 알파벳 A와 M이 조합된 로고가 사용된 적이 있다. 날개 디자인은 회사가 설립된지 14년 만인 1927년 처음 등장해 변화를 거쳤으며, 2003년 현행 로고가 완성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 1920년대 사용된 애스턴마틴의 로고

업계 관계자는 "새 로고는 과거의 동그란 엠블럼을 오마주한 디자인으로 보인다"면서 "그렇다고는 해도 새 로고가 세련된 현행 날개 엠블럼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다른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 애스턴마틴 DBS에 새 로고를 적용해봤다.
▲ 애스턴마틴 DB11에 새 로고를 적용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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