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혼다 "올해 9000대 목표…CR-V·오딧세이 신차 투입"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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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8 17:30
[Q&A] 혼다 "올해 9000대 목표…CR-V·오딧세이 신차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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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1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새해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에 출시된 신차는 어코드 특유의 탄탄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복합 19.3km/L)와 역동적인 주행 성능이 더해졌다. 또한 정부 지원 보조금 100만원과 최대 270만원 상당의 세제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상반기 신형 CR-V를 출시한다. 더불어 이달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첫 공개된 신형 오딧세이를 올 하반기 투입할 예정이다.

혼다코리아 정우영 사장은 제품력을 높인 신차라인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한 9000대를 올해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질의응답에는 혼다 자동차사업부 세키구치 타카시 본부장과 혼다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아베 노리아키 본부장, 혼다코리아 정우영 사장, 이지홍 상무 등이 참석했다.

# Q. 한국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아베 노리아키 본부장)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한국 시장도 크다. 특히 혼다 입장에서는 가장 까다롭고 치열한 시장이기도 하다. 환경 규제나 기술 진화 등 측면에서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판매 부진 등) 안타까운 시기도 있었지만, 어코드와 CR-V 등이 고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 감동을 위해 노력하겠다.

# Q.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방향성에 대해 알려달라.

(세키구치 타카시 본부장) 자율주행과 관련해 여러 카테고리 및 레벨로 분류할 수 있겠다.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4에 해당한다.

혼다는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맞춰 레벨3 고속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웨이모와 손을 잡고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는 관련 기술을 함께 연구하는 차원에 불과하다. 그 이후 어떻게 (양산 기술) 개발을 진행할지, 그리고 비즈니스 관계를 정립할지는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

 

#Q. 혼다의 미래 친환경차 개발 전략은 무엇인가?

(세키구치 타카시) 혼다는 오는 2050년까지 (판매 제품군의) CO² 배출량을 2000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CO² 감축에는 수소연료전지차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여러가지 기술들이 있겠다. 

수소는 기술적으로 장거리 운행에 적합한 궁극적인 환경 기술이라 생각한다. 혼다는 일본에서 수소연료전지차인 클래리티를 출시했고, 가까운 시기 미국에서도 (수소연료전지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충전소 등 사회적 인프라 구축과 정부의 정책이 중요하다. 자동차 회사만으로 이를 해결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각국 정부와 협의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공급에 나설 것이다.

수소만 해결책은 아니다. 전기차도 대안이다. (혼다도) 미국 내 새로운 모델을 런칭할 생각이다.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장점만 뽑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현재 가장 유효한 기술이다. 이 또한 좀 더 확대되길 바란다.

 

#Q. NSX, S660 등 스포츠카에 대한 방향성과 한국 출시 계획은?

(세키구치 타카시) 스포티한 주행 성능은 혼다의 매우 중요한 D.N.A.다. 달리는 즐거움과 뛰어난 디자인, 그 두 가지를 목표를 갖고 자동차 개발에 힘쓰겠다.

막 나온 NSX는 앞으로 더 잘 될 것으로 기대되며, S660은 일본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다른 국가에도 혼다의 D.N.A가 적용된 차량을 출시할 것이다. 혼다는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티한 모델과 스포츠카 라인업을 적극 강화할 방침이다.

#Q. 주행 모드 선택 방식이나 기어봉 형태가 매우 보수적인 느낌이다.

(세키구치 타카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주행 모드 선택 방식을 개별 버튼식으로 구성했다. 연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이 보다 쓰기 편하고, 의식적으로 (연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버튼식으로 제작했다. 물론, 스포티한 것을 즐기고 느끼고자 하는 고객도 있다. 때문에 이번 어코드(하이브리드)는 각각의 버튼으로 주행 모드를 조정한다.

 

#Q.딜러 네트워크에 좀 소홀하지 않은가?

(정우영 사장) 고객에게 사고 타는 즐거움을 제공해야 하고, 딜러도 파는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최근 여러 환경 변화에 판매가 줄어든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동반자인 딜러사가 혼다와 비즈니스를 함께 해서 행복했다는 말을 듣도록 노력했다. 과다한 네트워크 확대보다 딜러 수익성 확보에 중점을 뒀고, 2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뤄냈다.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딜러가 먼저 만족해야 한다. 앞으로도 딜러 수익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판매 성장을 위해 네트워트를 늘리는 것도 검토하겠다.

#Q.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경쟁 모델과 비교해달라.

(이기홍 상무) 물론, 신차 출시에 앞서 시장 및 경쟁 차종에 대해 충분히 조사를 진행한다. 다만,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특정 모델에 대항하거나 경쟁 모델이라 여기지 않을 것이다. 10년/무제한 km의 배터리 보증 등 차별화된 서비스에 적극 노력하겠다.

 

#Q. 올해 구체적인 판매 목표와 계획은?

(정우영)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6636대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9000대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어코드는 혼다코리아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다. 앞서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었고, 가솔린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는 요즘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실용적인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통해 다시금 불멸의 아성을 쌓아나가겠다. 이어 상반기 신형 CR-V를 국내 론칭하고, 하반기 신형 오딧세이를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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