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vs 스파크, 경차 시장 진짜 1위를 가린다
  • 신승영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7.01.16 21:55
모닝 vs 스파크, 경차 시장 진짜 1위를 가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차 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 한해도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쉐보레 스파크가 8년 만에 경차 판매 1위 자리에 오른 가운데, 기아차 모닝이 한층 더 강력해진 신차로 새해 첫 달부터 반격에 나선다.

 

지난해 경차 시장은 100만원 이상의 현금 할인을 비롯해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값비싼 경품을 내건 판촉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반면, 올해는 양사 모두가 제품력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신형 모닝의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두 경차의 제품력을 비교해봤다.

# 연비·승차감·퍼포먼스, '취향저격' 모델은? 

신형 모닝과 스파크의 기본적인 엔진 성능은 대등하다.  배기량 1000cc 이하의 두 가솔린 엔진은 동일한 직렬3기통 구조로, 제원상 출력과 토크가 거의 같다. 

성능의 차이는 변속기에서 시작된다. 신형 모닝은 4단 자동변속기를, 스파크는 CVT인 C-TECH과 MTA 타입의 이지트로닉이 각각 탑재됐다. 

신형 모닝의 경우 15.4km/L의 연비가 강점이다. 크루즈 컨트롤 등 연비와 관련된 기능도 주력인 럭셔리 트림부터 기본 제공된다.

 

스파크는 운전자 성향에 따라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자트코(JATCO)에서 공급된 C-TECH은 부드러운 변속감과 편안한 승차감을 지원한다. 80만원 가량 더 저렴한 이지트로닉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매뉴얼 모드를 통해 운전의 즐거움을 갖췄다.

# 누가누가 더 안전한가?

경차의 경우 내수 시장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다. 때문에 두 회사는 차량의 우수한 안전성을 전면에 적극 내세우고 있다.

신형 모닝은 '통뼈경차'를 슬로건을 내걸었다.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은 기존 22%에서 두 배인 44%로, 구조용 접착제는 기존 8m에서 8배 이상 증가한 67m로 각각 확대 적용했다.

여기에 신차는 토크 벡터링 기술(TVBB)과 SLS(Straight Line Stability) 기능, 전방충돌 경보 시스템(FCWS),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7에어백 시스템, 뒷좌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등 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스파크도 차체의 71.7%에 이르는 광범위한 부위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했다. 스파크 역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FCA), 차선 이탈 경고 장치(LDWS),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SA), 그리고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8에어백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모닝은 차체 비틀림 강성이나 루프 강도 등도 스파크보다 더 단단하다"며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차체 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GM 측은 "차체 강성만이 안전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며 "충격 흡수나 보행자 안전 등 다양한 항목에서 종합적인 안전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 차급을 뛰어넘는 사양과 가격

신형 모닝과 스파크 모두 앞서 언급된 최신 안전 사양을 비롯해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제공된다. 물론, 가격 또한 상위 차급의 엔트리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이르렀다. 경차(輕車)의 가격이 결코 가볍지 않은 수준에 다다랐다.

 

신형 모닝은 럭셔리, 스파크는 LT 플러스가 주력 트림이다. 가죽 및 열선 시트가 기본 적용되는 두 트림은 1300만원 중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력 트림 간 비교시 신형 모닝이 40만원 가량 더 저렴하다. 다만, C-TECH을 대신해 이지트로닉를 선택할 경우 스파크가 40만원 더 저렴하다. 선택은 고객의 몫이겠다.

2017 기아차 신형 모닝 화보 - 모터그래프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