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쉐보레, '신형 트래버스' 공개…국내 출시 여부에 '관심집중'
  • 미국 디트로이트=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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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3 11:44
[디트로이트] 쉐보레, '신형 트래버스' 공개…국내 출시 여부에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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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새로운 대형 SUV 트래버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SUV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국내 출시가 기대되는 모델로, 한국GM은 이 모델의 국내 출시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 쉐보레 신형 트래버스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쉐보레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신형 '트래버스(Traverse)'를 공개했다. 

트래버스는 기아차 모하비, 포드 익스플로러 등과 비슷한 크기의 SUV로, 쉐보레 캡티바보다 크고 타호 및 서버밴보다 작다. 실내는 2·3·3 구조로 최대 8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뒷좌석 시트를 접어 적재공간을 2789리터로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쉐보레 신형 트래버스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외관은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반영됐다.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날렵한 헤드 및 테일램프 디자인은 세련된 모습이다. 실내 역시 브랜드 특징을 살려 깔끔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서라운드 비전 시스템을 비롯해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장치, 중저속 추돌 회피 기능 등이 적용됐다.

▲ 쉐보레 신형 트래버스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쉐보레 신형 트래버스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쉐보레 신형 트래버스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55마력의 4기통 2.0리터, 306마력의 V6 3.6리터 가솔린 등 2종으로 구성됐고,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됐다. 일부에서는 디젤 버전이 없다는 점을 들어 국내 출시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한국GM 제임스 김 사장은 "모터쇼에 전시된 쉐보레 SUV의 국내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 쉐보레 신형 트래버스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쉐보레 신형 트래버스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또, 업계 한 관계자는 "트래버스 디젤 버전이 국내 출시된다면 기아차 모하비, 현대차 맥스크루즈 등 국산 대형 모델들을 직접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경쟁력이 높아지겠지만, 가솔린 모델만으로도 국내 시장에서 충분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포드 익스플로러의 성공적인 판매 실적을 들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작년 국내에서 총 4739대가 팔렸다. 가솔린 모델만으로 이룬 성적으로, 매월 수입차 판매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트래버스 역시 성능과 크기가 포드 익스플로러와 비슷해 적절한 마케팅과 판매 전략이 더해진다면 가솔린 모델만으로도 국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 쉐보레 신형 트래버스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이번 모터쇼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트래버스 신차 공개행사를 진행한 쉐보레 앨런 베이티(Alan Batey) 브랜드 총괄 겸 GM 북미법인 사장은 "쉐보레는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SUV 제품군을 보유한 브랜드"라며 "SUV 판매와 관련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쉐보레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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