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메르세데스-AMG, 25억 넘는 1000마력 ‘하이퍼카’ 내놓는다
  • 디트로이트=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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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2 17:28
[디트로이트] 메르세데스-AMG, 25억 넘는 1000마력 ‘하이퍼카’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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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희가 1000마력이 넘는 차를 만든다는 얘기가 흘러 나왔는데, 이젠 더 이상 비밀이 아닙니다” 

이 말이 나오자 관중들 사이에서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AMG 프로젝트 원'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포뮬러1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퍼카’ 개발 프로젝트라는 설명이었다. 

또 올해 10월에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공개된다고 했다. 2인승으로 개발되며 2019년 초부터 300명에게만 판매된다. 가격은 우리돈으로 25억원을 호가한다. 다임러가 만든 자동차 중 신차 가격이 가장 비싼 차가 될 전망이다. 

 

AMG의 CEO 토비아스모이어스(Tobias Moers)는 1.6리터 V6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최소한 1000마력을 넘는 엔진을 만들거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기모터는 앞바퀴를 굴리게 되며 적어도 25km는 전기모터만으로 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F1 경주차의 엔진을 도로용으로 개조하는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F1 엔진은 1만rpm 이상으로 돌지만, 3000rpm 이하로 돌 수 없기 때문에,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 동작하게 만드는게 가장 힘들다”면서 “높은 rpm에서도 배출가스 규제를 맞추는 것 또한 진정한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 메르세데스-AMG GT C 에디션50
▲ 메르세데스-AMG GLA45 4매틱

또한 메르세데스-AMG의 하이퍼카는 르망(LMP1) 경주차의 축소버전처럼 생겼고, AMG의 새로운 GT R 머신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액티브 에어로(Active aero)’를 통해 공기역학 부품이 동작하도록 만들었는데, 이 점 또한 F1 프로그램과 연관된 점이라고 밝혔다. 

또 “V8이나 V12를 이용한 다른 하이퍼카를 더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R50이라고 불리는 코드명은 전혀 아니고, ‘AMG프로젝트원(AMG Project One)’이라고 불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메르세데스-벤츠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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