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캠리가 달라졌다. 평범한 패밀리 세단 이미지를 버리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다듬어졌으며, 별도의 스포츠 패키지까지 마련됐다. 또, 나스카 경주차 버전을 개발해 올해 열리는 경주에 참가하는 등 모터스포츠를 위한 준비도 잊지 않았다.
도요타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신형 캠리'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해 기존 중형 세단과 차별화를 줬으며, 나스카 경주차로도 선보이면서 올해 대회 참가를 공식 발표했다.
이전 모델에 비해 화려해진 외관이 특징으로, 렉서스에 버금갈 정도로 과감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 소재도 개선돼 고급스러워졌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2종과 하이브리드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엔트리 모델의 경우,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고, 3.5리터 V6 엔진이 장착된 모델도 고를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트림은 LE, XLE, SE, XSE 등 4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SE와 XSE트림은 옵션으로 스포츠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다. 스포츠 패키지는 19인치 블랙 알로이 휠과 스포일러, 전용 범퍼 및 그릴 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CVT가 조합됐으며, 모델별 상세 제원은 발표되지 않았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다이나믹 레이다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장치, 사각지대 경보 장치, 후방 교통 경보 장치, 어라운드 뷰 시스템 등 고급 장치들이 적용됐다.
신형 캠리는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되며, 올해 여름부터 미국 판매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