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지난해 1천만대 돌파 “공룡은 죽지 않았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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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1 14:35
폭스바겐그룹, 지난해 1천만대 돌파 “공룡은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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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도 거대한 폭스바겐그룹을 넘어뜨리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유의 인증 취소 사태가 펼쳐졌고, 폭스바겐·아우디의 판매 실적이 곤두박질쳤지만, 세계 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은 훨훨 날았다.

 

폭스바겐그룹은 2016년 전세계 시장에서 총 1031만대의 차를 팔았다. 전세계적으로 스캔들에 휩싸였지만 2015년에 비해 판매는 3.8% 증가했다.

디젤게이트가 불거진 미국에서도 판매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60만대에서 59만대로 2.6% 판매가 줄었다. 하지만 북미 시장 전체에서는 오히려 0.8% 판매가 늘었다.

 

가장 판매가 떨어진 곳은 남미 시장이었다. 남미 시장에서는 55만대에서 42만대로 판매가 크게 줄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33.9% 판매가 줄었다. 하지만 남미 시장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폭스바겐그룹의 실적에 많은 영향을 주지 못했다.

폭스바겐그룹은 본진인 유럽 시장에서 420만대를 팔았다. 2015년에 비해 4% 판매가 증가됐다. 전유럽에서 판매가 고르게 성장했다. 

가장 눈부신 성장을 기록한 지역은 아시아태평양이었다. 아시아태평양에서 폭스바겐그룹은 431만대를 판매했다. 2015년에 비해 약 40만대가 늘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354만대에서 398만대로 12.2% 성장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수많은 브랜드도 고르게 판매가 늘었다. 폭스바겐 승용차는 582만대에 598만대로 판매가 증가됐다. 아우디는 180만대에서 187만대로 판매가 늘었다. 스코다, 세아트,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의 판매도 증가됐다. 

폭스바겐그룹 CEO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uller)는 “2016년은 매우 도전적인 한 해였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진일보하기 위해 온힘을 쏟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운영을 안정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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