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규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 가동…배터리 전쟁의 서막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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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6 18:14
테슬라, 대규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 가동…배터리 전쟁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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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강력한 무기가 될 대규모 배터리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배터리 대량 생산을 통해 배터리 단가를 낮추고,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에 위치한 ‘기가팩토리(Gigafactory)’에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가팩토리에서는 테슬라와 파나소닉이 함께 개발한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2170셀’이 생산된다.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장치 ‘파워월2’, ‘파워팩2’ 등을 위한 배터리셀을 우선적으로 생산한다. 테슬라의 신차 모델 3의 사용되는 배터리셀은 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 가동을 통해 배터리 단가를 30% 이상 낮춤과 동시에 내년 공장이 완전히 가동될 시 자체적으로 6500명의 고용창출 및 공장 인근 지역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2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기가팩토리의 공정률은 30% 수준이다.

 

테슬라는 2014년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등에 필요한 막대한 배터리 수요를 위해 파나소닉과 함께 약 6조원을 투자해 기가팩토리 건설에 착수했다. 기가팩토리는 공장이 풀가동되는 내년부터 연간 5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이는 2013년 전세계에서 생산된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을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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