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닛산 카를로스 곤 CEO, 자율주행차에 우주·AI 기술 적용
  • 미국 라스베이거스=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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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6 17:05
[CES 2017] 닛산 카를로스 곤 CEO, 자율주행차에 우주·AI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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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Carlos Ghosn) 닛산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 기조연설을 통해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의 신기술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배출가스가 없고(Zero-emission),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없는(Zero-fatality) 진보된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카를로스 곤 CEO는 "닛산은 처음부터 모든 차량에 첨단 기술을 적용,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라며 "이번에 발표한 기술들은 혁신을 뛰어넘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상용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샘(SAM, Seamless Autonomous Mobility)’ 기술을 제시했다. 샘은 돌발상황과 방해물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자율주행 기술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차량 내 인공지능(AI)가 탑재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차가 스스로 의사를 결정하고, 차량 내 인공 지능에 대한 지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술은 빠른 시일 내에 운전자와 수백만대의 무인자동차가 잠재적으로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닛산 인텔리전트 인티그레이션(Nissan Intelligent Integration)의 일부라고 곤 CEO는 강조했다.

또, 다른 업체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주축으로 닛산의 인터넷 기업 데나(DeNa)와 함께 상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테트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테스트 첫 번째 단계는 올해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일본 내 특별 구역에서 진행된다. 닛산과 DeNA는 오는 2020년까지 도쿄 시내에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테스트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전기차 리프의 신모델에는 고속도로 단일 차선 자율주행이 가능한 시스템을 탑재한다. 업그레이드 될 리프에는 닛산의 프로파일러(ProPILOT)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곤 CEO는 리프의 새로운 모델이 조만간 출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넥티드카에 대한 개발 방향성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닛산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soft)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인 비서 기술인 코타나(Cortana)를 선보여 보다 생산적인 드라이브를 제시했다.

▲ 카를로스 곤 닛산 CEO

첨단 기술의 글로벌 통합화를 위해 록펠러 재단의 '100대 리질리언트 시티'와 체결한새로운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100대 리질리언트 시티(100 Resilient Cities: 100RC)는 세계 각국 도시들이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직면한 문제에 자체적인 회복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닛산은 100대 리질리언트 시티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 파트너로 이들과 함께 도시가 자율주행차, 전기차 및 새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을 위한 환경 조성을 도울 계획이다.

카를로스 곤 CEO는 "닛산은 자동차 기술을 발전시키는 모든 사업자를 환영한다"면서 "기업 간 협업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과 생활이 보다 가치있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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