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율주행차는 '소통'이 중요해…콘셉트 아이(愛)-i 공개
  • 미국 라스베이거스=김한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7.01.06 11:59
도요타, 자율주행차는 '소통'이 중요해…콘셉트 아이(愛)-i 공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요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17 CES에서 ‘퓨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콘셉트카 ‘콘셉트 아이(愛)-i’를 첫 공개했다. 사랑애(愛)는 일본식 발음으로 ‘아이’가 되기 때문에 일본인들은 이 차를 “콘셉트 아이아이”라고도 읽는다. 언어유희에 가까운 이름이다. 

도요타는 이 차가 ‘인공 지능에 의해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서 사람과 자동차의 새로운 관계를 창조하는 콘셉트카라고 정의했다. 승객의 감정을 인식하고 취향의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도요타는 이를 이용해 ‘승객을 이해하는 기술을 자율 주행과 결합해 별도의 에이전트가 운전자에게 안심을 주는 동시에 이동의 즐거움까지 충실하게 제공한다’는 방향이다.

 

차량의 디자인은 도요타의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 칼티(Calty)가 맡았으며 차체 외장까지 계기판 디자인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스타일링이 특징적이다. 

 

운전자가 겪는 사용자 경험은 에이전트를 통해서 이뤄지게 돼 있는데, 에이전트는 차량 내부 뿐 아니라 외부나 심지어 스마트폰에도 꾸준히 등장해 인간을 더욱 잘 이해하는 친밀한 파트너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에 더 초점을 맞춘 셈이다. 실제로 자율주행차를 타보면 주행 품질보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승객이 생각보다 훨씬 지루해지거나 삭막하게 느끼게 된다는 점인데, 그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려는 과정으로 보인다. 

 

'도요타 콘셉트 愛i’는 순수 전기차로 개발 됐으며 도요타는 이 차의 자율주행과 전기차 기능을 수년 내에 실제 도로에서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보였다. 실제로 도요타는 전기차에 대해서 최근까지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왔지만 지난해부터 전기차 콘셉트를 적극적으로 내놓으면서 전기차에 대한 노선이 크게 변화된 모습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