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1.0% 마이너스 성장…수출서 발목 잡혀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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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2 17:51
기아차, 작년 1.0% 마이너스 성장…수출서 발목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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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내수 및 해외 현지 생산 판매는 호조세를 보였지만, 수출에서 발목을 잡혔다. 

 

기아차는 2016년 한 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1.0% 감소한 총 302만21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53만5000대를 기록했다. 신형 K7(5만6060대)과 쏘렌토(8만715대), 니로(1만8710대), 모하비(1만5059대) 등이 내수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주도했다. 카니발(6만5927대)과 스포티지(4만9876대)는 2015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상대적으로 주력인 모닝(7만5133대)과 K5(4만4637대), K3(3만6854대) 등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올해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K8(가칭, 프로젝트명 CK)을 비롯해 신형 모닝과 프라이드 후속 모델 등을 통해 내수 시장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해외 시장 판매는 국내 생산 수출분 101만7767대, 해외 현지 생산분 146만7450대 등 총 248만5217대를 기록했다. 국내 생산 수출분은 노조 파업 여파와 수출 부진 등으로 전년대비 15.1%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해외 현지 생산분이 10.7% 늘어나 전체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과 프라이드 후속 모델 등을 중심으로 올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어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된 니로의 판매도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며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아차는 올해에도 신형 K7의 신차효과를 이어가는 한편, 다양한 신차 출시, 브랜드 가치 제고,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317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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