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CK, 내년 5월 국내 출시…매끈한 뒤태의 신형 스포츠세단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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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30 11:47
기아차 CK, 내년 5월 국내 출시…매끈한 뒤태의 신형 스포츠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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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CK가 내년 5월 국내 출시된다. 차량 개발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로 내달 모터쇼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모터쇼가 끝난 후 4월까지 검수를 마무리 해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 기아차 CK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기아차는 CK를 내달 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공개에 앞서 여러 편의 티저 영상을 선보이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CK'는 기아차 연구소 및 생산공장에서 사용하는 개발코드명으로 신차의 정식 모델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름은 모터쇼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차명은 'K8'인 것으로 전해졌다.

▲ 기아차 CK 시험주행차

CK는 기아차가 처음 선보이는 스타일의 모델로, 중형세단급 크기에 스포츠백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뒷유리와 트렁크가 동시에 열리는 해치백이 장착됐으며, 짧은 트렁크와 완만한 C필러 라인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헤드 및 테일램프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좌우가 연결된 스타일의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다. 또, 테일램프는 기아차 GT 콘셉트처럼 측면까지 이어진 독특한 모양을 갖췄다.

▲ 기아차 CK 시험주행차

실내는 블랙과 실버 컬러가 조합돼 젊은 감각으로 꾸며졌으며, 시트는 운전자의 몸을 감싸도록 세미버킷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스티어링 휠은 기아차 패밀리룩에 가까운 3 스포크 디자인이 적용됐고, 유광 블랙 포인트가 더해졌다.

센터페시아 기어노브 주변은 크롬 포인트를 준 버튼들이 위치했고, 드라이브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다. 또, 열선과 통풍 시트를 켜거나 끌 수 있는 토글 방식 스위치가 기어노브 뒤에 장착됐다.

▲ 기아차 CK 시험주행차

뒷좌석은 움푹 패이고 방석 부위가 뒤로 기울어졌다. 머리공간과 무릎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며, 동그란 모양의 뒷좌석 에어벤트가 눈길을 끈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및 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후륜구동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내년 가을 출시 예정인 G70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으로 성능 역시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2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 모델도 출시 채비를 마쳤다. 다만, 정식 판매 여부는 아직 미정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된다. 

▲ 기아차 CK 티저
▲ 기아차 CK 티저

CK의 가격은 2.0 가솔린 터보 모델이 35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역시 제네시스 G70과 비슷한 수준으로, 3.3리터 가솔린 터보 풀옵션 모델은 5000만원이 넘어갈 전망이다. 또, 스포티한 디자인의 'GT 패키지'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CK는 연간 6만대 규모로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소하 공장에서 생산된다. 국내 판매를 먼저 시작한 후 내년 7월부터 해외 수출 모델 생산이 시작되고, 9월에는 북미 버전 생산에 돌입한다.

▲ 기아차 CK 티저
▲ 기아차 CK 티저
▲ 기아차 CK 티저

기아차 CK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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