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퓨전, 美서 브레이크 결함 조사…'리콜 단골 차' 굴욕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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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8 14:02
포드 퓨전, 美서 브레이크 결함 조사…'리콜 단골 차'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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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007~2009년형 포드 퓨전과 머큐리 밀란의 브레이크 결함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울퉁불퉁한 도로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는 설명이다.

▲ 포드 퓨전

NHTSA에 따르면 해당 모델들은 맨홀 위나 미끄러운 도로 등 평평하지 않은 도로를 지날 때, ABS 시스템이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아 정지거리가 증가하며, 이로 인해 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특정 상황에서 브레이크 성능이 약해져 신호 정지선에 제대로 서지 않는 경우도 보고됐다.

현재까지 해당 결함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 건의 사고 신고가 접수됐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NHTSA 조사팀은 지난 20일부터 포드 퓨전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머큐리 밀란은 단종된 관계로 조사를 보류 중이다.

미국 내 해당 기간 생산 판매된 퓨전과 머큐리 밀란은 약 47만5000대에 달한다.

▲ 머큐리 밀란

포드 퓨전과 머큐리 밀란은 이번 결함 외에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해 여러 차례 리콜됐던 모델들이다. 일부에서는 리콜 단골 차종으로 불릴 정도다. 2006~2011년형 모델 190만대는 타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시정조치를 받았으며, 2010~2011년형은 연료탱크가 깨지는 결함으로 이슈된 바 있다.

포드 관계자는 "NHTSA 조사팀과 협조해 해당 결함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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