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그룹 내 프리미엄 SUV 개발 전담…"실력 통했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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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3 14:55
르노삼성, 그룹 내 프리미엄 SUV 개발 전담…"실력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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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르노그룹의 프리미엄 SUV 신차 개발을 전담하게 됐다. 

▲ 르노삼성 QM6

르노삼성차는 향후 르노 그룹이 출시하는 프리미엄 SUV의 차량 개발을 전적으로 맡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독자적인 연구개발 및 생산 능력을 갖춘 르노삼성차의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브랜드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는 사실을 반증한다"라고 설명했다.

▲ 르노삼성 QM6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는 프랑스 연구소를 제외하면 디자인과 신차 연구개발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그룹 내 유일한 연구소로 평가받는다. 중앙연구소는 현재 르노 프랑스 연구소와 활발하게 인력교류를 진행 중이며, 그룹 내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또, 중국 공략을 위한 르노동펑자동차의 연구개발 지원을 르노삼성이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

올해 국내 출시된 SM6와 QM6 역시 중앙연구소가 세부 디자인부터 설계, 부품 개발까지 연구개발의 상당 부분을 도맡은 모델이다. 특히, QM6(해외명 꼴레오스)는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80여개국에 판매되는 각 모델의 개발을 주도했으며, 중국 외 지역의 차량 공급 역시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맡았다. 부산공장은 지난 2014년부터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를 위탁 생산해 왔으며, 작년 8만대에 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3만6000대 가량의 로그를 생산해 수출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그룹 내 프리미엄 SUV 개발을 전담하게 됨에 따라 지금까지 협력해 온 부품업체들의 역할 및 수출 확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르노삼성차 권상순 연구소장은 "국내 자동차 시장은 이미 세계적인 SUV 모델들의 격전지로 글로벌 트렌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테스트 마켓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지닌 제품기획력과 기술력을 함께 아우르며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SUV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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