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디젤게이트' 관련해 차량 소유자들에게 100만원 상당의 쿠폰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판매정지와 인증취소, 리콜 지연 등의 영향으로 국내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본격적으로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행동을 시작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2일,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불편을 겪은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위 케어 캠페인(We Care Campaign)'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위 케어 캠페인은 내년 2월 20일부터 차량 소유자들에게 차량 유지보수와 고장 수리 서비스, 차량용 액세서리 구매 혜택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캠페인 규모를 2700억원으로 잡았다.

대상자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아우디 및 폭스바겐 차량 보유자로, 리콜 대상 차종 12만5000대를 포함해 총 27만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페인 규모를 보면 소비자 한 명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약 100만원 정도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그룹 총괄사장은 "소비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보내주신 믿음과 관심에 보답하고 브랜드 신뢰 회복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해 환경부의 리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리콜계획서를 네 번 제출했지만, 서류 보완 문제로 리콜 개시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부터 리콜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리콜 승인 지연에 따라 영업은 여전히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리콜과 별개로 판매 금지 차량의 재인증 작업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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