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전기차 플랫폼·모터·배터리 공유…2000만원대 신차 예고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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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0 15:10
르노-닛산, 전기차 플랫폼·모터·배터리 공유…2000만원대 신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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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미쓰비시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이들은 공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주요 부품을 공유해 전기차 가격을 일반 가솔린 차량 수준까지 떨어트릴 계획이다.

 

일본 니케이 신문은 18일(현지시각) 닛산이 르노·미쓰비시 등과 부품 및 플랫폼 공유를 통해 전기차 가격을 20% 이상 인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오토모티브뉴스 유럽판에서도 이달 초 르노-닛산 BV 아흐노 뒤뵈프 수석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공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닛산 리프(Leaf)와 르노 조이(ZOE) 등을 제작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르노·닛산·미쓰비시는 오는 2018년 공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기 모터와 인버터, 그리고 배터리까지 공유한 새로운 전기차를 각자 선보일 예정이다. 플랫폼과 주요 부품을 대량 생산해 단가를 대폭 낮출 계획이다.

현재 리프의 경우 일본에서 약 280만엔(한화 28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닛산은 이번 플랫폼 및 부품 공용화를 통해 전기차 구매 가격을 200만엔(2000만원)대까지 끌어내리겠다는 방침이다. 르노 조이, 미쓰비시 아이미브 등도 마찬가지다.

한편, 도요타 역시 이달 전기차 기획 사업부를 설립하고 덴소 및 주요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전동화 관련 원가 인하에 나섰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30종을 투입하고, 전기차 판매 비중을 최대 2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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