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시닉에 '디젤 하이브리드' 탑재…연비↑·배출가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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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0 10:48
르노, 시닉에 '디젤 하이브리드' 탑재…연비↑·배출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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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소형 미니밴 모델인 시닉에 디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르노는 19일(현지시각), 독일 부품업체인 콘티넨탈에서 제공받은 디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시닉과 그랜드 시닉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젤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연비 향상 및 배출가스 저감 등 크게 2가지다. 

우선, 연비가 크게 개선된다. 르노에 따르면 디젤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후 연비가 유럽(NEDC) 기준 1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제도로측정(RDE) 시에는 더 많은 회생에너지 활용돼 21% 좋아졌다.

르노 측은 "이 시스템을 통해 미국 기준 28.5km/l(67mpg), 유럽 기준 28.6km/l(3.5l/100km)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질소산화물(NOx) 배출양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모터가 필요한 토크를 보충해주기 때문에 저rpm 가속 시 발생하는 NOx를 10%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르노 이외에도 디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브랜드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콘티넨탈 측은 "기존 내연기관차의 공간 희생 없이 디젤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가 가능하다"면서 "공간절약을 위해 배터리, 인버터와 전동기, 수냉각 스테이터(stator)를 엔진 하우징에 모듈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뉘렌베르크 공장에 약 186억원(1500만유로)를 투자해 연간 20만대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어 다양한 자동차업체의 모델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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