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의 차세대 모델의 모습이 서서히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엔 길다란 신형 G클래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마치 짐차를 연상케 하는 크기와 디자인이어서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G클래스를 내놓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기가스 규제와 연비 등을 충족 시켜야 할 뿐 아니라 지난 30년간 차량의 서스펜션과 조향장치를 비롯한 차량의 주요 기능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기존까지 공개된 신형 G클래스의 프로토타입은 이전에 비해 넓은 차체를 갖고 있다는게 특징이지만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단지 넓을 뿐 아니라 매우 길기도 한 모델이다.
첫 번째 공개된 테스트카다 보니, 왜 이런 형태를 띄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이 차의 뒷부분은 창문이 전혀 없고, 가장자리가 마치 박스를 잘라놓은 듯 각져 있다. 그래서 외신 중에선 이 뒷부분을 네모난 상자 모양의 위장이라고 추측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이는 교황이 이용하는 자동차(pope mobile)이 아니냐는 엉뚱한 얘기를 하기도 한다.
분명한건 굉장히 희한한 디자인의 시험주행차라는 점이며, 신형 G클래스를 테스트하는 것 만은 분명하다. 전면부 또한 그릴과 에어인테이크, 범퍼 등이 이전 모델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