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니로, 美 횡단 연비 기네스 등재…없던 부문 신설에 '갸우뚱'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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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16 11:46
기아차 니로, 美 횡단 연비 기네스 등재…없던 부문 신설에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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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자동차 연비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고 참고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부문은 기아차가 작년 기네스 측에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해 신설한 새로운 카테고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는 16일, 니로가 미국 LA부터 뉴욕까지 총 5979km의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평균연비 32.56km를 기록해 '미국 대륙 횡단 자동차 연비' 기네스 월드 레코드 부문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니로는 LA 시청부터 뉴욕 시청까지 주행하는 동안 사용한 휘발유는 총 183.6리터로, 미국 공인 복합연비인 20.83km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기록 측정에 사용된 모델은 기본 트림인 니로EX이며, 운전은 웨인 저디스(Wayne Gerdes)와 로버트 윙어(Robert Winger)가 맡았다.

 

그러나 이 항목은 기아차가 기네스 측에 요청해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니로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일부 외신은 기아차가 자동차 연비와 관련해 종전 기네스 카테고리에서 기록 수립이 어렵다고 판단해 돈을 주고 신기록을 구입한 셈이라고까지 보도하기도 했다.

참고로 자동차 연비 측정과 관련해 지금까지 주로 사용된 카테고리는 미국 48개주 1만2000여km를 주행하는 항목이다. 현재 폭스바겐 골프 디젤이 리터당 34.5km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를 보유 중이다. 기아차도 과거에 이 기록에 도전한 적이 있다. 지난 2011년 K5 하이브리드로 미국 48개주 1만2710km를 완주했으며, 평균 연비 27.46km/l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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