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쿠페 공개…C클래스 그늘 벗어났다
  • 하만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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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15 10:37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쿠페 공개…C클래스 그늘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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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14일(현지시각), 신형 E클래스 쿠페의 디자인 및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C클래스로 제작된 이전 세대와는 달리, 신형 E클래스 세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새로운 플랫폼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크기다. 신형 E클래스 쿠페는 길이가 123mm, 폭이 74mm, 높이가 32mm 그리고 휠베이스는 113mm 늘었다. 실내도 마찬가지로 넓어졌다. 앞 좌석 머리 공간은 18mm, 뒷좌석 머리 공간은 15mm 그리고 뒷좌석 다리 공간은 74mm의 여유 공간이 생겼다.

 

디자인은 S클래스 쿠페와 쏙 닮았다. 낮은 지붕에 프레임 없는 창문, B필러는 과감하게 삭제됐다. 보닛은 '파워 돔'이 추가됐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위치가 낮아졌다. 여기에 주변을 장식하는 LED와 가로로 길게 늘어진 테일램프 등은 영락없는 S클래스 쿠페다. 

 

E클래스 세단에 도입된 다양한 전자장비도 쿠페에 추가됐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랑하는 12.3인치 '와이드스크린 콕핏(Widescreen Cockpit)' LCD 화면은 취향에 맞게 클래식(Classic), 스포츠(Sport),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등 세 가지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

 

엔진 구성도 E클래스 세단과 같다. 2.0리터 직렬 4기통 디젤,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그리고 3.0리터 V6엔진 등이 장착됐다.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2.0리터 디젤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는 40.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9G-Tronic'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시속 100km까지 7.4초 만에 도달한다. 연비는 유럽 NEDC 측정 방식 기준 25km/l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E클래스 쿠페는 최신 럭셔리와 스포티한 주행 감각 그리고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차"라고 소개하며, "벤츠 고유의 세련된 주행 감각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형 E클래스 쿠페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 국제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며, 내년 여름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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