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도 못 자고 운전하면 '음주운전만큼 위험'…아무것도 못느껴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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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13 11:05
5시간도 못 자고 운전하면 '음주운전만큼 위험'…아무것도 못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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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이 음주운전 만큼 위험하다는 조사가 또 다시 나왔다.

 

미국 자동차서비스협회(이하 AAA)는 6일(현지시각), 하루 5시간 미만 수면 후 운전 시 음주운전만큼 사고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AAA 측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장한 운전자 일일 수면 시간은 7시간으로, 이보다 적게 잘 경우 사고위험성이 매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6~7시간 수면후 운전할 경우, 교통사고 위험성은 1.3배 증가한다. 또, 5~6시간은 1.9배, 4~5시간은 4.3배, 4시간 미만은 11.5배 늘어나는 등 수면 시간이 줄어들수록 사고 위험성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5시간 이하로 수면할 경우 교통사고 위험성은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같은 수준의 위험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AA 측은 "조사대상 중 97%가 졸음운전이 심각한 문제라는데 동의했으며, 33%는 지난 한달간 졸음운전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면서 "졸음운전 사고를 겪은 운전자의 절반 이상은 사고 발생전 아무 증상도 느끼지 못했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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