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도요타 신형 수프라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잡혔다. 신형 수프라는 오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BMW Z4 후속모델(Z5)과 플랫폼을 공유하며 연구개발을 함께 진행했다.

▲ 도요타 신형 수프라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 도요타 FT-1 콘셉트

신형 수프라는 현재 외관 디자인 개발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로 BMW 연구센터에서 막바지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테스트카의 외관에는 BMW 특유의 위장막이 부착된 상태다.

외관 실루엣은 86과 흡사하다. 여기에 세부적으로 도요타의 콘셉트카 FT-1의 디자인 요소가 더해져 키드니 그릴이 강조되는 BMW와는 사뭇 다르다. 공격적인 스타일의 범퍼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날렵한 모양의 헤드 및 테일램프와 스포티한 디자인의 트렁크 라인이 인상적이다. 또, 배기구는 좌우 양쪽에 장착됐다.

▲ 도요타 신형 수프라 시험주행차

Z5는 직물 소재 소프트톱이 적용된 로드스터로 출시되지만, 신형 수프라는 하드톱 쿠페로 만들어졌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버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BMW의 서스펜션 튜닝과 차체 경량화 기술 등이 대거 접목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포르쉐 911을 겨냥해 만들어지는 만큼 주행성능도 대폭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 도요타 신형 수프라 시험주행차

신형 수프라는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오스트리아 그라츠(Graz)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도요타 수프라는 지난 2002년 단종 이후 약 16년 만에 출시된다. 90년대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던 모델로,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주인공 폴 워커가 몰았던 모델 중 하나다.

▲ 도요타 신형 수프라 시험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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