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판매 9% 증가…"제네시스 괜히 독립했나?"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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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02 18:15
현대기아차, 美 판매 9% 증가…"제네시스 괜히 독립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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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높은 판매 성장세를 달성했다.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쏘나타, K5 등 주력 차종이 부진했지만, SUV 라인업의 선전으로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제네시스 브랜드는 신차 투입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1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9.0% 증가한 11만50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달 업계 평균인 3.6%보다 5.4%p나 더 높은 것이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4.2% 오른 6만5507대를, 기아차는 15.3% 증가한 5만2504대를 각각 달성했다.

현대차 실적은 싼타페(전년대비 +17.8%)와 투싼(+10.3%), 엑센트(+37.1%) 등이 주도했다. 주력인 엘란트라와 쏘나타는 매우 부진했다. 엘란트라의 경우 전년대비 10.4%가 감소했으며, 쏘나타 역시 8.2%나 하락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량도 7.0% 하락했다. 제네시스 및 G80의 경우 작년 11월 1837대가 판매됐으나, 올해 1565대에 그쳤다. 그나마 에쿠스 및 G90(국내명 EQ900)이 2.5배가량 늘어났지만, 판매량(327대) 자체는 미미했다.

 

기아차는 쏘울(+24.3%)을 중심으로 쏘렌토(+7.5%), 포르테(국내명 K3, +61.9%), 스포티지(+33.2%)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옵티마(국내명 K5)가 마이너스 성장세(-5.5%)를 보였다.

한편, 11월 미국 신차 시장은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137만대를 기록했다. SUV 및 픽업 트럭 판매는 8.6%가 늘어났지만, 승용차 판매는 3.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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