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스포츠세단(CK) 티저 공개…K8? '아우디 A7' 스타일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12.02 16:54
기아차, 신형 스포츠세단(CK) 티저 공개…K8? '아우디 A7' 스타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차가 새로운 스포츠세단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신차에 대한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뉘르부르크링을 질주하며 내뿜는 강렬한 엔진음을 통해 곧 출시될 고성능 모델임을 암시했다.

기아차는 2일(현지시각), 유튜브를 통해 ‘더 커브 어헤드(The Curve Ahead)’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구체적인 차량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새롭게 개발 중인 후륜구동 스포츠세단(코드명 CK)일 것으로 내다봤다.

영상은 대부분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장면으로 구성됐는데, 계기반의 속도계는 시속 244km까지 올라갔다. 계기반에 나온 정보에 따르면 속도계는 260km/h까지, 회전계는 8000rpm까지 표시됐다(레드존은 6500rpm부터).

▲ 기아차 신형 스포츠세단의 계기반

기아차는 신형 스포츠세단 홍보를 위해 별도의 웹사이트까지 만들었다. 메인페이지는 신차 공개까지 남은 시간을 카운트하는 시계를 표현했으며, 내달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또, 홈페이지 배경화면은 기아차가 지난 2011년 선보인 GT 콘셉트와 2014년 공개한 스팅어GT4 콘셉트의 사진으로 꾸며졌다. 사진 페이지가 따로 만들어져 있으며 추후 업데이트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기아차 신형 스포츠세단은 내달 8일 미국에서 데뷔한다.
▲ 기아차 신형 스포츠세단의 홈페이지 배경화면

CK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차의 첫 번째 스포츠세단이다. 기아차 GT 콘셉트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된 스포츠백 디자인으로, 아우디 A7과 A5처럼 뒷부분이 날렵하게 만들어졌다. 뒷유리와 트렁크는 동시에 열리는 해치백 구조로 만들어졌다.

실내 역시 지금까지 출시된 모델들과 다른 구성으로 보다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시트는 탑승자의 몸을 감싸도록 설계됐으며, 센터페시아 디자인 역시 새롭다.

▲ 기아차 CK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 기아차 CK 시험주행차

특히, 현대차가 개발 중인 후륜구동 중형세단 제네시스 G70과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등 주요 부품을 공유하며, 엔진은 2.0리터 및 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유력하다.

신차의 이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기아차 특허청에 등록한 상표들을 근거로, K8과 K6 등 짝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 기아차 CK 시험주행차 실내

기아차 CK 화보 - 모터그래프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