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i20 WRC 공개…내년 왕좌를 노린다
  • 하만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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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02 16:53
현대차, 신형 i20 WRC 공개…내년 왕좌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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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터스포츠팀이 1일(현지시각) 이탈리아에서 신형 i20 쿠페 WRC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WRC의 제왕인 폭스바겐이 올해를 끝으로 떠나는 만큼, 현대차의 우승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 2017 시즌에 투입될 '현대 i20 쿠페 WRC'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투입될 신차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의 변경된 기술 규정에 맞춰 새롭게 제작됐다.

변경된 규정은 차량 출력과 공기역학적 디자인에 관한 것이다. 우선 WRC 출전 차량은 1.6ℓ 터보 엔진 형식을 유지하되, 터보 리스트릭터의 지름을 3mm 늘일 수 있도록 바뀌었다. 그리고 프런트와 리어 오버행에 각각 60mm, 30mm씩 여유를 두는 등 제조사들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이에 맞춰 현대 모터스포츠 WRC팀도 새로운 차량을 제작했다. 신차는 공기역학적으로 한층 진보되고 무게도 가벼워졌을 뿐만 아니라, 출력 역시 300마력에서 380마력으로 상승했다.

▲ 2016시즌 4차 아르헨티나전에서 우승한 존 커널드(좌)와 헤이든 패든(우).

지난해 종합 2위를 차지한 현대 모터스포츠 WRC팀은 내년 시즌 종합 우승을 노린다. 올해까지 4년 연속 우승을 휩쓴 폭스바겐이 WRC 불참을 선언한 만큼, 우승 가능성은 그 어는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현대 모터스포츠 측은 "오랜만에 WRC 규칙에 큰 변화가 생겼다"면서 "다음 시즌 WRC 챔피언십에서 우리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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