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7 하이브리드 출시…연비가 특출난 준대형 세단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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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9 14:21
기아차, 신형 K7 하이브리드 출시…연비가 특출난 준대형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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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29일 W호텔 비스타홀에서 국내영업본부장 김창식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K7 하이브리드’의 공식 출시 행사 및 시승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 김창식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1월 출시한 ‘올 뉴 K7’은 한 차원 높은 품격과 상품성으로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 뉴 K7’을 완성하는 마지막 라인업이자, K7 브랜드 정신을 완결 짓는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격이 다른 프리미엄, 연비효율성 및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K7 하이브리드는 3년여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됐으며, 뛰어난 효율과 고급스러움에 중점을 뒀다. K7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6.2km다(17인치 타이어 기준). 기아차 측은 구연비 기준으로는 17.4km/l로, 이전 모델(16.0km/l)보다 8.8% 향상된 것이라 설명했다.

K7 하이브리드는 연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 주행 상황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을 열고 닫는 ‘액티브 에어플랩’이 신규 적용돼 공기저항이 최소화됐으며, 공기 저항을 줄일 수 있도록 디자인한 하이브리드 전용 휠을 장착했다.

또, 순수 전기차 상태인 EV모드를 극대화하고, 엔진구동 시의 소음진동을 개선해 정숙하고 편안한 주행감성을 더욱 강화했다. 배터리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중량을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5.3Ah에서 6.5Ah(1.76kWh)로 23%가량 향상됐다.

여기에 ‘능동부밍제어’ 기술을 통해 사용빈도가 높은 저RPM에서의 엔진 소음·진동을 최소화했으며, 엔진룸에 흡차음재를 추가해 엔진 구동 시의 소음·진동을 줄였다.

기아차는 튜닝을 통해 초기발진 성능을 개선해하기도 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km에 이르는 소요시간가 기존 3.0초에서 2.2초로 단축됐다. 변속시간을 최소화한 ‘래피드 다이내믹 킥다운’ 기술이 독자 개발 후 국내 최초 적용됐다. ‘래피드 다이내믹 킥다운’ 기술은 하이브리드 전용 6속 변속기에 특화된 기술로 추월 가속시 운전자의 의지가 변속제어에 최대한 반영되므로, 운전자 취향에 따라 안정적인 변속, 역동적인 변속이 모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K7 하이브리드는 전장 4970mm, 전폭 1870mm, 전고 1470mm, 축거 2855mm의 크기로,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조금 커졌다. 특히 축거를 이전 모델 대비 10mm 늘려 동급 최대 길이를 구현했으며, 운전석의 착좌 높이를 10mm 낮추고 헤드룸과 레그룸을 늘리는 등 최적의 패키지 기술로 넉넉한 실내공간과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기아차는 크래쉬 패드, 우드 그레인, 버튼 배열 등을 좌우로 길게 이어지도록 배치한 ‘수평 레이아웃’과 운전석 도어 트림에서부터 동승석 도어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러운 연결이 돋보이는 ‘랩 어라운드 (Wrap around)’ 디자인을 적용해 제원뿐 아니라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해서도 여유로운 실내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또 K7 하이브리드는 기존 2열 시트 후면에 위치했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트렁크의 용량을 기존 하이브리드 대비 증대됐다.

이외에도 기존 K7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하지 않았던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 트렁크,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등의 고급 편의사양과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9에어백 (앞좌석 어드밴스드 포함) 등 안전사양을 신규 적용해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서의 고급상품성이 강화됐다.

판매가격은 프레스티지 3575만원, 노블레스 38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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