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BMW 신형 X3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잡혔다. 기본형과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 등 두 종류의 테스트카가 촬영됐다. 신형 X3는 내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X3는 3세대 모델로, 이전에 비해 덩치를 키우고, 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X5로부터 시작된 BMW SUV의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기존에 비해 크게 넓어졌고, 새로운 구성의 헤드램프가 장착됐다. 특히, M 스포츠 패키지 버전은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범퍼 및 바디킷, 휠, 브레이크 등이 적용됐고, 배기구도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또, 사이드미러는 바디와 다른 색상이 적용된 모습도 인상적이다.

플랫폼은 7시리즈와 5시리즈에 사용되고, 신형 3시리즈 등 신차들에 적용된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이 플랫폼은 경량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이며, 신형 X3는 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덩치가 커졌지만 중량은 꽤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 라인업은 기존 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고성능 버전인 X3 M이 출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메르세데스-AMG GLC63과 경쟁하기 위한 모델로, BMW도 해당 차급의 고성능 버전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또, 스포티함을 강조한 M40i 버전도 라인업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비롯해 전기차 등 친환경 라인업도 더해질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 버전의 경우, 출시 시기가 2020년경이 될 전망이다. 

생산은 미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BMW 공장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