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현미경] 벤츠 GLE 쿠페, 핵심 부품 어떤 회사가 만드나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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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4 17:19
[MG현미경] 벤츠 GLE 쿠페, 핵심 부품 어떤 회사가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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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2004년, 쿠페의 디자인 특징이 담긴 세단 CLS클래스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진취적인 디자인은 수많은 자동차에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그 파격적이었던 4도어 쿠페는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됐고, 어느새 보편적인 자동차 디자인으로 자리 잡게 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처럼 ‘선구자’로 자동차 디자인과 산업을 이끌었다. 하지만 ‘SUV의 쿠페화’에 있어서는 한발 늦었다. 2007년 BMW는 쿠페의 날렵한 디자인이 접목된 X6를 선보였고, X6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애써 X6를 무시하며, 오히려 더 각지고 모난 SUV 디자인을 강화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SUV가 큰 인기를 얻게 됐고, 메르세데스-벤츠도 SUV 라인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었다.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추가하는 것보단 기존 모델에서 파생 모델을 만드는 것이 더 안정적이었고, 결국 자존심을 버리고 쿠페 디자인이 접목된 SUV를 개발하게 됐다.

가장 먼저 등장한 모델이 ‘GLE 쿠페’다. GLE 쿠페는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특별한 개성을 추구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GLE 쿠페는 GLE에 비해 길이는 81mm, 너비는 68mm 더 크고, 높이는 68mm 낮다. ‘와이드 앤 로우’ 디자인이 적용돼 한층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비율을 갖게 됐다. 국내 판매 모델인 GLE 350d 4MATIC 쿠페에는 AMG 프론트와 리어 에이프런이 적용됐고, 21인치 AMG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루프의 디자인을 새롭게 하면서, 루프 몰딩은 미국의 ‘듀라 오토모티브(Dura)’가 담당했고, 루프 강성은 ‘카쿠스틱스(Carcoustics)’가 책임진다. 실내에는 AMG 스포츠 스티어링휠과 나파 가죽 시트, 알루미늄 트림, AMG 플로어 매트 등이 적용됐다.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3.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터보 차저는 보그와너의 제품을 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초며, 복합연비는 10.1km/l다. 다이내믹 셀렉트를 통해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슬리퍼리, 인디비주얼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9단 자동변속기(9G-TRONIC)과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4MATIC이 탑재됐고,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ADS)을 장착한 에어매틱(AIRMATIC)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트렐레보그 비브라쿠스틱(Trelleborg Vibracoustic)’이 에어 스프링을 조달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고출력 577마력을 발휘하는 5.5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된 메르세데스-AMG GLE63 S 4MATIC 쿠페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AMG 스피드시프트 플러스 7단 변속기가 조합된 GLE63 S 4MATIC 쿠페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만에 도달한다.

 

GLE 350d 4MATIC 쿠페에는 날씨, 밝기, 주행 조건 등 상황에 따라 최상의 시야를 확보하여 안전성을 제공하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LED Intelligent Light System)이 기본 적용됐다. LED 램프는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가 공급했다.

 

또,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최근 삼성이 인수한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 럭셔리한 실내를 완성하는 최고급 편의 장치가 적용됐다. 이밖에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브레이크 어시스트, 프리-세이프, 9개 에어백 등의 안전장비가 탑재됐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350d 4MATIC 쿠페의 판매가격은 1억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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