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현대 쏘나타 페이스리프트…'신차급' 변화로 위기 돌파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11.23 19:03
[스파이샷] 현대 쏘나타 페이스리프트…'신차급' 변화로 위기 돌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개발에 유독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르노삼성 SM6와 쉐보레 말리부 등 경쟁 모델들의 인기에 위기를 느낀 현대차는 내외관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고 새로운 사양으로 중무장한 쏘나타로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 현대차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시험주행차

현대차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시험주행차가 국내 한 주차장에서 촬영됐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기존 스타일이 유지됐지만, 전면과 후면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고, 새로운 모양의 휠이 장착됐다.

전면의 경우, 변경된 라디에이터 그릴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굵은 그물 타입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엠블럼 크기도 커졌다. 그릴은 최근 현대차가 강조하고 있는 '캐스캐이딩 그릴' 스타일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엠블럼은 크기와 형태가 달라졌는데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부분자율주행 시스템 기반 주행보조 장치(현대 스마트센스)가 적용되면서 레이더 등의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헤드램프 구성도 바뀌고 세로 타입 안개등이 장착되는 등 범퍼 모양도 변경될 예정이다.

▲ 현대차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시험주행차

후면 역시 크게 변했다. 트렁크 도어 가운데에 있던 번호판 위치가 하단으로 옮겨졌다. 깔끔해진 트렁크 디자인을 바탕으로 보다 세련된 모양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테일램프도 화려한 구성과 날렵한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머플러팁 디자인도 살짝 바뀌었다. 좌우 양쪽에 듀얼 배기구가 적용됐는데 머플러 스타일만 보면 시험주행차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모델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기존 쏘나타 2.0 CVVT는 우측 하단에 싱글 머플러가 장착됐고, 2.0 터보는 좌우 양쪽에 듀얼 트윈팁 머플러가 달렸다.

파워트레인에 대해선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될 전망이다. 그 동안 전륜구동용 8단 자동변속기는 기아차 K7과 현대차 아슬란, 신형 그랜저 등 준대형급 모델에 탑재됐지만, 국내 최초로 중형세단에도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조합되고 튜닝을 통해 출력도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차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시험주행차

여기에 신형 그랜저에 적용된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애플 카플레이 및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고급 안전·편의사양도 도입될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의 최신 주행보조 시스템인 '스마트센스'는 자동 긴급제동 장치를 비롯해 조향보조 장치, 후측방 충돌 회피 장치, 운전자 부주의 경보 장치,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으로 구성된 부분자율주행 기반의 기술이다.

▲ 현대차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시험주행차

한편, 그동안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서 마땅한 적수가 없었던 현대차 쏘나타는 르노삼성 SM6와 쉐보레 신형 말리부 등 강력한 라이벌 신차들이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1~10월 누적판매량은 6만9039대로 작년에 비해 19.1%나 줄었고, 전체 판매량에서는 여전히 중형세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택시 등 법인차를 제외한 개인 판매에서는 SM6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