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운전한 렌터카 사고? 승객 전원 사망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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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9 17:06
여중생 운전한 렌터카 사고? 승객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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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새벽 0시 53분경 전남 화순군 춘양면 용두리 용두 터널 부근에서 보성 쪽에서 화순으로 들어오던 한 렌터카가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여중생 2명과 20,30대 남성 등 총 4명이 숨졌다. 

전남 화순 경찰서는 렌터카 회사와 사고 차량에 떨어져 있던 휴대전화로 렌터카에 탔던 사망자 4명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남성 2명은 목포에 사는 A(31)씨와 B(28)씨고, 여성 2명은 목포 모 여중 3학년인 C(15)양과 D(15)양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운전자가 터널을 빠져나온 뒤 갑작스레 나타난 커브 길에서 핸들 조작을 잘못해 차로를 이탈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여중생 2명 중 1명이 사고 당시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는 구조 소방관의 말을 토대로 무면허로 여중생이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충격으로 사망자 4명 중 3명이 차량 밖으로 튕겨나갔다는 점을 들어 누가 운전자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는데다 음주운전 여부도 조사하기 위해 숨진 사람 모두를 부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남성들과 여중생이 친인척 관계 등이 아닌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관련 범죄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