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쉐보레 스파크EV, "실제 판매가는 1700만원대"
  • 김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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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27 13:48
[Q&A] 쉐보레 스파크EV, "실제 판매가는 17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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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르노삼성차에 이어 한국GM도 순수전기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구도를 구축했다.

한국GM은 27일, 인천 서구 원창동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Proving Ground)에서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의 신차발표회와 시승회를 갖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GM 세르지오-호샤 사장과 마크-코모 부사장, 이병직 스파크EV 수석 엔지니어는 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스파크EV에 관한 질의응답을 가졌다. 여기서 마크-코모 부사장은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을 고려했을 때, 스파크EV는 1700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충전 인프라 구축이 원활해진다면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래는 쉐보레 스파크EV 질의응답 전문.

 

- 현재 스파크 EV는 콤보 방식이다. 현재 국내는 AC 방식이 대부분인데 불리한 점은 없나?

이병직) 불리한 점은 기아차나 르노삼성차에 비해 늦게 출시된 점 밖에 없다. 기술적으로나 효율적으로나 불리한 점은 없다. 콤보 방식은 이미 북미의 대형 업체가 활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인프라 측면에서 조금 불리할 뿐이다.
호샤)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니,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미국에서 검증된 쉐보레 볼트를 먼저 출시하지 않고 순수 전기차 스파크 EV를 출시한 까닭은?

호샤) 우리는 쉐보레 볼트를 한국에서 시험 운행한바 있다. 한국에서 시범운영을 한 것은 학습을 하기 위해서다. 경험을 통해 순수전기차를 투입해도 되겠다는 결정을 얻었다.

- 콤보 방식이 국내 인증을 받지 못하면 새로운 충전 방식을 쓸 생각인가.

이병직) 콤보 방식이 국내에 가장 늦게 소개됐을 뿐이다. 경쟁업체는 표준화를 시작했다. 우리는 기술표준원, 한국전력 등과 협조, 커뮤니케이션이 지연됐을 뿐 앞으로 진행해나가면 문제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본다. 과금 체제만 풀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 한국GM이 크루즈 전기차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안다. 경차 전기차 외에 다른 세그먼트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인가.

코모) 볼트에서의 교훈을 순수 전기차 스파크에 반영할 수 있었다. 중요한 사실은, 충전 인프라 등등은 글로벌 상황이다. 스파크EV를 시작으로 시간이 흐르면 전 세그먼트로 전기차가 확대될 것이다. 2050년까지 40%가 친환경차로 대체될 것이다. 오늘은 이에 대한 확답을 줄 수 없지만 전기차 확산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 분명하다.

- 자체 보급사업을 진행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싶다.

이병직) 금년 하반기에 10월 중순이면 소비자들에게 차가 인도된다. 그때를 맞춰 우리가 개발한 급속충전 시스템을 보급할 예정이다. 내년도 까지는 우리가 쓰는 콤보 타입의 국제 규격를 승인받아 중소업체를 늘릴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우리가 개발한 충전 시스템을 보급할 것이다.

- 성능이 경쟁차종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다. 이유는?

이병직) 최대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서다. 또 자동차 본연의 특징까지 살리기 위해서다.

- 전기차는 최근에 렌트카쪽으로 많이 가고 있다. 한국GM의 판매목표는?

코모) 현재 전망에서는 판매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았다. 시정부와 긴밀히 논의하고 협의를 해 차량을 공급하겠지만 충전 인프라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전망은 하고 있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렌트카 등 다양한 업체게 공급이 될 것이다.

- 경쟁차종에 비해 가격이 높다. 준중형인 SM3 전기차와 비슷한데 이유는?

코모) 두 경쟁사 중간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우리는 전세계에 전기차를 판매했다. 전기차 가격을 논할 때 반드시 연방정부, 시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을 고려해야 한다. 이 차는 1700만원대 가격효과로 거래될 것이다. 매우 경쟁력있는 가격이다. 오늘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부차원에서 차를 지원할 것이고 시정부도 마찬가지다. 단기적으로 충전 인프라가 구축이 되는 경우에 이런 차량에 매력을 느끼고 구매를 할 듯하다.

- 스파크EV의 판매에서 중요한 점은?

호샤) 오늘 환경부, 창원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추가적으로 많은 사업 활동이 창원시와 함께 진행될 것이다. 우리 차량이 시의회, 시에서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될 것이다. 앞으로 많은 곳에 사용되겠지만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양산시작은 9월 16일. 판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GM은 한국에 남을 것이다. 스파크EV의 출시는 GM이 한국에 남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