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테슬라 모델X를 겨냥한 SUV 전기차 콘셉트를 선보였다.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15일(현지시간), 재규어는 미국에서 열리는 '2016 LA모터쇼'를 통해 선보일 전기차 'I-페이스 콘셉트(I-PACE Concept)'의 내외관 이미지를 사전 공개했다.

I-페이스 콘셉트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로 양산될 모델이면서 F-페이스에 이은 재규어의 두 번째 SUV 차종이다. 재규어에 따르면 I-페이스 콘셉트는 9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이 차체 바닥에 장착됐다.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최대 약 220마일(약 354km)을 주행할 수 있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X(250마일)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충분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배터리는 두 개의 전기모터와 연결됐다. 전기모터는 전륜과 후륜 엑슬에 각각 탑재돼 구동력을 전달한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며, 사륜구동 방식으로 구동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약 4초 수준으로 민첩한 성능을 갖췄다고 재규어 측은 설명했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50kW급 전원으로 약 9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외관은 재규어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F-페이스 등과 패밀리룩을 이루며,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적용됐다. 볼륨감을 강조한 보닛 라인을 갖췄으며, 역동적인 느낌의 범퍼와 날카롭게 다듬은 측면 캐릭터 라인, 차체 하단의 파란색 라이트 등이 인상적이다. 또, C필러는 날렵하게 만들어 돌출된 후면 휀더와 함께 스포티한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여기에 23인치 대구경 휠까지 장착됐다. 차체 길이는 4680mm로 재규어의 콤팩트 세단 XE와 동일하며, BMW X3와 비슷한 크기다.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실내 역시 F-페이스 등에 적용된 최신 구성을 바탕으로 보다 미래적인 느낌으로 설계됐다. 5인승 탑승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보닛은 트렁크로 활용할 수 있다. 계기반에는 12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기어 노브 대신 버튼식 기어 변속 장치가 적용됐다. 대시보드는 우드와 직물, 가죽 소재가 조합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두개의 조그다이얼과 메인 및 보조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센터페시아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후면 트렁크 용량은 530리터다.

재규어는 I-페이스의 양산 버전을 오는 2018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