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수소차에서 전기차로 눈 돌린 까닭은?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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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9 10:39
도요타, 수소차에서 전기차로 눈 돌린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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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새로운 전기차를 개발해 2020년 선보인다는 소식이다. 미라이를 출시하는 등 수소차에 집중하는 모습과는 다른 행보여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8일, 닛케이를 비롯해 일본 매체들은 도요타가 1회 충전으로 3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도요타가 개발하는 순수전기차는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 일정에 맞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프리우스 및 코롤라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로, 향우 SUV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전기차 개발을 위해 별도의 팀이 꾸려질 것"이라며 "이미 지난 1월 배터리 소재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부서를 신설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도요타가 수소차 이외에 전기차로 눈을 돌린 이유에 대해 최근 배터리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지금까지 출시된 전기차들은 대부분 주행거리가 150km 내외여서 내연기관차를 대체하기에 부족했다"면서 "배터리 기술이 향상돼 300km가량을 달릴 수 있다면 굳이 수소연료전지차가 아니더라도 전기차로 충분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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