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사고 후 화재로 2명 사망…배터리 안전성 어쩌나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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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7 11:10
테슬라 모델S, 사고 후 화재로 2명 사망…배터리 안전성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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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화재 위험성이 또다시 논란이다. 차체 바닥에 낮게 깔려 있는 배터리팩이 충격에 취약해 각종 사고가 날 때마다 너부 쉽게 불이 난다는 주장이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시내를 달리던 테슬라 모델S가 나무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모델S는 불길에 휩싸였고,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탑생객 2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은 화재 진압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화재로 인해 차량에 탑재된 대용량 배터리가 연쇄 폭발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특히, 배터리팩 파편이 30m 이상 날아갈 정도의 대형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모델S가 자율주행(오토파일럿) 중 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차량이 완전히 불타 사고 원인을 알기 어렵다며 자율주행으로 인한 사고가 아닐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사고는 올해 테슬라 모델S에서 발생한 6번째 화재다. 테슬라 측은 이미 2014년부터 화재로 곤욕을 겪었고, 모델S 티타늄으로 제작된 언더커버와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냉각핀을 적용하는 등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러나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 문제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고, 이 사고가 화재로 이어짐에 따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게 아니냐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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