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쿠페 사랑이 뜨겁다. C클래스와 S클래스를 비롯해, GLC와 GLE 등 SUV에도 쿠페 스타일 모델을 추가한데 이어 최신 모델인 E클래스의 쿠페 버전도 선보인다. 

3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쿠페 시험주행차의 모습이 포착됐다. 내년 상반기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쿠페 기반의 컨버터블 모델도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전면 모습은 E클래스 세단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범퍼와 보닛 후드, 라디에이터 그릴 등은 보다 스포티하게 다듬어졌다. 특히, 보닛은 볼륨감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그릴은 특유의 다이아몬드 장식이 더해졌다.

크기는 기존 세대 모델에 비해 커졌다. 하지만, 새 플랫폼인 MRA를 사용해 무게가 줄었으며, 낮고 넓은 차체를 갖춰 보다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엔트리급 모델에 4기통 가솔린 및 디젤 터보 엔진이 탑재되고, 고성능 AMG 버전에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될 전망이다. 특히, AMG 모델에는 메르세데스-AMG E63에 적용된 드라이브 모드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