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으로 인해 운전대가 옵션이 되는 시대가 먼저일까, 혹은 니로가 픽업트럭이 되는 시대가 먼저 올까.
기아차북미법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튜닝카 박람회 '2016 세마쇼'를 통해 '니로 트라이애슬론'을 선보였다.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개발된 모델로, 자전거와 수영 등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접목됐다. 또,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돼 스티어링 휠이 과감히 제거된 점도 인상적이다. 선수들의 휴식은 중요하니까.
과거 핸들이 위치했던 자리에는 당연히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 됐다.
기아차 니로의 튜닝은 LGE-CTS모터스포츠라는 업체가 맡았다. 조수석과 뒷좌석 의자를 없애 다양한 장비를 실을 수 있도록 했으며, 운전석 시트도 편한안 의자로 교체해 철인 3종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코치 도어가 장착됐으며, 도어에는 각종 신발과 도구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렁크는 오픈형으로 설계해 자전거 및 관련 용품들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외관은 블랙 컬러에 노란색 포인트가 적용됐다.
김민범 기자
mb.kim@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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