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퓨처, SUV 전기차 영상 공개…'테슬라 모델X 잡을까?'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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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28 17:43
패러데이퓨처, SUV 전기차 영상 공개…'테슬라 모델X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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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퓨처가 본격적으로 양산형 전기차 개발에 돌입 했다. 최근 LG화학과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주행 테스트 중인 시험주행차의 영상까지 공개했다. 앞서 패러데이퓨처는 모터쇼 등을 통해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같은 모습은 테슬라의 초창기 모습과 닮았다. 테슬라 또한 초기엔 스포츠카 제조사 로터스와 공동으로 로드스터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패러데이퓨처는 첫 번째 양산형 전기차로 추정되는 시험주행차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위장막으로 인해 도로를 달리는 시험주행차의 세부 디자인을 확인할 수 없지만, 외관은 테슬라 모델X처럼 SUV로 만들어졌다.

영상을 통해 패러데이퓨처는 주행 중인 시험주행차에서 엔진음이 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미스터리 SUV가 전기차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차의 모습을 통해 우수한 성능을 갖춘 모델임을 알리고자 했다.

▲ 패러데이퓨처의 시험주행차
▲ 패러데이퓨처의 시험주행차

패러데이퓨처의 SUV 전기차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2017 가전박람회(CE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차명과 성능 및 제원 등에 대해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올해 초 공개된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 ‘FF제로1’의 VPA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루머에 따르면 98kWh급 배터리가 장착돼 최대 약 482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동방식은 사륜구동이다.

▲ 패러데이퓨처 네바다 공장 기공식
▲ 패러데이퓨처의 네바다 공장 예상도

전기차 생산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앞서 미국 네바다주에 전기차 공장 건설을 위한 1조15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45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패러데이퓨처 측은 밝혔다.

▲ 패러데이퓨처 FF제로1 콘셉트
▲ 패러데이퓨처 FF제로1 콘셉트

한편, 패러데이퓨처는 올해 1월 열린 ‘2016 CES’를 통해 전기 스포츠카 FF제로1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 스포츠카는 최고출력 1000마력, 최고속도 시속 320k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당시 패러데리퓨처는 콘셉트카의 플랫폼을 개조해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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