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이익 7217억원 '7.7% 상승'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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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28 15:42
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이익 7217억원 '7.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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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28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217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8조7780억원으로 3.5% 늘었고,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14.3% 오른 705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내 다른 부품업체인 현대위아의 영업이익이 40% 이상 감소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현대모비스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는 1~2개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고르게 퍼져있는 매출구조와 마진율이 좋은 고급차용 부품의 판매 증가가 꼽힌다.

▲ 현대모비스가 개발 또는 개발 중인 첨단운전보조 장치들

현대모비스는 전체 매출의 70%가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에서 나오고, AS사업부가 20%, 나머지는 해외 완성차 업체를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AS사업부와 해외 완성차 업체의 매출은 현대기아차 내부 사정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이로 인해 지난 3분기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판매가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덜 받은 다른 사업부의 매출이 증가해 실적은 좋아졌다.

또, 첨단운전보조 시스템 등 마진이 좋은 핵심부품의 판매 증가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세계적으로 첨단 부품이 탑재되는 차들이 인기를 끌면서 현대모비스의 모듈·핵심부품 매출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7조97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5% 늘었고,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2조2248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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