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쾌속질주'…전기차 판매 114% 늘어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10.27 14:17
테슬라, 3분기 '쾌속질주'…전기차 판매 114% 늘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작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대기 수요가 수개월 이상 밀려있는 만큼 사실상 '생산량'이 두배 이상 늘었다고 보는게 옳다.

▲ 테슬라 모델S

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올해 7~9월) 전기차 판매량은 2만4821대로 작년에 비해 1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23억달러(약 2조6186억원)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모델S가 1만6047대, 모델X는 8774대 판매됐다. 특히, 모델S는 미국 럭셔리 세단(Large Luxury Sedans) 시장에서 점유율 32%를 기록,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17%), BMW 7시리즈(13%) 등 쟁쟁한 경쟁 모델들을 압도했다.

▲ 테슬라 모델X

또, 모델X는 포르쉐 카이엔과 인피니티 QX80 등이 포진한 대형 럭셔리 SUV(Large Luxury SUV) 시장에서 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테슬라는 4분기 중으로 5065대의 차량을 소비자에게 인도할 예정이며, 차량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테슬라 모델3 콘셉트

한편, 테슬라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 모델3에 대한 생산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 구축을 비롯해 모델3 생산을 위한 라인 구성이 마무리 단계라는 설명이다. 또, 오는 28일에는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자동차 관련 태양광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며, 내달 테슬라와 솔라시티 합병 관련 사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초대형 전기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 구축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전기차의 연간 생산량을 50만대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 미국 네바다주에 건설 중인 테슬라 기가팩토리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