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E63 공개…”드리프트를 도와드립니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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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26 11:52
메르세데스-AMG, E63 공개…”드리프트를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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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가 마음먹고 고성능 세단을 만들었다. 신형 E63에는 '벤츠'의 그늘을 벗어나고자 하는 AMG의 욕망이 가득하다. 정중하게 도로를 달리는 E클래스가 아닌 타이어를 태우며, 엉덩이를 휙휙 돌리는 E클래스를 만들어 냈다. 

 

메르세데스-AMG는 25일(현지시간), 신형 E63을 공개했다. 신형 E63에는 메르세데스-AMG의 주력 엔진인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 9단 AMG 스피드시프트 MCT 변속기, AMG 퍼포먼스 4MATIC 시스템 등 메르세데스-AMG의 최신 기술이 총망라됐다.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된 E63은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E63 S는 최고출력 603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강력한 힘을 낸다. E63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4가 소요되며, E63 S는 3.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300km다. 

 

강력한 엔진 성능 9단 AMG 스피드시프트 MCT 변속기가 조율하고, AMG 퍼포먼스 4MATIC을 통해 바퀴로 전달된다. AMG 퍼포먼스 4MATIC는 일반적인 4MATIC과 달리 스포츠 주행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자유로운 토크 배분으로 뒷바퀴에 모든 구동력을 전달할 수도 있다. 

 

특히 E63 S는‘레이스’ 모드를 선택한 후 ESP를 해제하고, 변속기를 수동 모드로 전환하면 ‘드리프트 모드’가 활성화된다. 드리프트 모드에서는 완벽한 후륜구동차가 되며, 전자장비의 개입이 최소화된다. 차체의 미끄러짐을 관대하게 허용한다. 또 E63과 E63 S 모두 ‘레이스스타트’를 활용할 수 있다.

 

코너링 향상을 위해 AMG 스포츠 서스펜션은 완전히 재설계됐다. 에어 서스펜션의 성격 변화 폭을 확대했고, 속도, 하중 등의 변화따라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여러 부품을 조절했다. 앞바퀴엔 6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됐고, AMG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 신형 E63 및 E63 S는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2016 LA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내년 여름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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