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BMW·포드 등 1만2000여대 리콜…포커스는 판매정지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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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26 02:57
환경부, BMW·포드 등 1만2000여대 리콜…포커스는 판매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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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5일, BMW코리아와 포드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차량에서 배출가스 관련 결함을 발견해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 BMW 5시리즈

BMW코리아의 경우, 520d 등 12개 차종 23개 모델 1만1548대를 리콜한다. 520d 등 21개 모델에서는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에서 제작 불량이 확인됐다. 대상모델은 118d, 120d, 320d, 320d ED, 320d GT, 320d 투어링, 320d xDrive, 320d GT xDrive, 420d 쿠페, 420d 그란쿠페, 420d 쿠페 xDrive, 420d 그란쿠페 xDrive, 520d, 520d xDrive, 액티브 투어러, X1 xDrive 20d, X3 xDrive 20d, X4 xDrive 20d, 미니쿠퍼 D 클럽맨, 미니쿠퍼 SD, 미니쿠퍼 SD 5도어 등 21개 모델이다.

 

또, SUV X5 M과 X6 M은 엔진 피스톤과 실린더 사이에서 새는 가스(blow-by Gas) 환원장치의 내부 부품 소재 내구성 저하가 문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BMW코리아는 지난 12일부터 해당 차량의 리콜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서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개별적으로 리콜 사실을 통보했다.

▲ 포드 포커스

포드코리아가 판매한 포커스 1.5 모델은 배출가스 질소산화물 농도가 허용기준을 초과해 판매정지 및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환경부는 지난달 27일 포커스 1.5 차량 6대를 임의 선정해 배출가스 질소산화물 농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6대 차량 모두 배출허용기준인 0.08g/km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의 질소산화물 농도는 0.087~0.154g/km로 최대 1.9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이미 판매된 포커스 1.5 차량과 209대에 달하는 재고차량에 대해 리콜을 명령했다. 또, 포드코리아가 제출한 리콜 계획서의 타당성을 검토해 리콜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향후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와 함께 수시검사를 활용해 국내 판매 중인 차량의 배출가스 기준 충족 여부를 검증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자동차 배출가스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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